저는 한때 중증의 문제성 피부 환자였습니다.
냄새가 나고 진물이 흘러내려 바짓가랑이가 피부에 달라붙어 걷기에 얼마나 불편한지 모릅니다. 고통이 너무 심해서 칼로 살을 도려내고픈 심정이었고, 실제 칼로 살을 찌르기도 했습니다.
당시에는 이게 무슨 병인지 알 수가 없었고, 온 몸을 뒤덮고 있는 흉칙스러운 붉은 반점은 어떤 치료를 해도 차도를 보이지 않았습니다. 절망감은 점점 커져만 갔습니다.
어느날 세상을 떠나기로 결심하고, 정리할 일들을 생각하다 깜빡 잠이 들었는데 불현 듯 누군가 뒤통수를 세게 후려치는 환영에 놀라 눈을 번쩍 떴습니다. 그때 떠오른 생각 하나.
(조부님의 약초 처방!)
조부님은 강원도 인제에서 43년간 훈장생활을 하시며 전래해서 내려오는 민간요법으로 아픈 사람들을 도와주셨습니다. 저는 중학교 2학년 때 축구하다가 한쪽 다리를 다쳤는데 조부님께서 처방해주신 약초를 찧어 바르고, 3개월 이상 아팠던 다리가 단 이틀만에 나았던 기억이 다시금 생생하게 떠오른 것입니다.
그때부터 마음을 고쳐먹고 생전 조부님께서 알려주신 약제를 찾아 전국을 돌아다녔고, 약제의 제조방법을 배우며 문제성 피부 관리에 전념했습니다. 그런 노력 끝에 제 몸이 나으니.... 이것은 먼저 나를 체험하게 하고, 문제성 피부 환자들을 도우라는 하늘의 뜻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지금까지 문제성 피부로 고생하는 수많은 사람들을 만났습니다.
저를 찾아온 사람들은 온갖 방법을 다 해보다가 거의 포기한 분들이었습니다만 그들의 고통을 누구보다 잘 알기에 문제성 피부로부터 자유롭게 되는 경험을 나누는데 큰 보람을 느꼈습니다.
2001년부터는 직접 농사를 짓고, 문제성 피부에 꼭 필요한 원료를 유기농 농법으로 확보하였습니다.
문제성 피부 케어를 위한 ‘ATONA 아토나’는 이런 역정 속에서 만들어졌고, 2009년 10월 ‘아토피 정복 길잡이’라는 책을 출간하게 되었습니다.
문제성 피부 환자 대부분은 피부 호흡에 문제가 있습니다.
제가 중점적으로 연구한 것이 순환이었는데, 식물에서 채취한 이로운 성분으로 흐름의 길을 터주자 털이 건강해지는 현상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모발나’는 그런 연구를 통해 세상에 나오게 되었습니다. 또한 이 성분을 고농축시켜 만든 속눈썹 영양제가 'Doll- Lash 돌래쉬'입니다.
문제성 피부로 인한 고통을 견디다 못해 죽음까지 생각했었고, 스스로 관리하며 깨달은 것은.... 자연은 인간이 건강하게 살 수 있도록 해답을 주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정말 답은 멀리 있지 않습니다. 우리 가까이 자연 속에 있습니다.
문제성 피부 케어를 위한 ‘아토나’는 한빛코리아가 만드는 모든 제품의 뿌리입니다.
아토나로 시작하여 트러블 피부 케어 ‘아크나’가 나왔고, ‘모발나’가 세상에 나왔습니다. 제가 자부하는 것 중의 하나가 한빛코리아의 솔루션 제품은 사람에게 무해한 자연유래 성분으로 구성되어 있다는 것입니다.